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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정보 탈탈 털어가는 앱이 있다고?

작성일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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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제 스마트폰은 뗄 수 없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자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저장한 매체가 됐다.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한 사적인 활동은 물론 금융 관련 정보까지 거의 모든 것이 단말기 하나에 담고 있어 개인의 스마트폰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화제를 모은 SNS 게시물에는 틱톡부터 유라이크, 캠스캐너 등 중국산 유명 앱들의 목록과 이러한 앱들이 실시간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러한 중국산 앱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은 예전부터 제기됐었지만 최근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날 선 대립과 미국에서 중국 앱 틱톡 사용금지를 검토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이번 이슈로 인해, 중국산 카메라 앱 4개 (유라이크, 틱톡, 캠스캐너, 카메라360)를 2020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사용자 이탈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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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이슈 당일 (7.29) 2만6천7백 명이 이탈 시작하여 7월 31일에는 7만2천 명까지 약 170%가 넘는 이탈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스캐너는 이슈 당일(7.29) 2천5백 명이 이탈했지만, 다음날(7.30) 2만 명이 이탈하였고 카메라360도 7월 31일에 1만9백 명이 이탈하였다. 유라이크 이탈자는 이슈 전날(7.28) 4천5백 명이었지만 7월 31일에는 17만4천3백 명으로 이탈률이 약 3,773%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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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설치자 수가 많은 국내 대표 카메라 관련 앱 (소다, 스노우, B612)의 신규 설치자 추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3개 앱 모두 각각 이슈 당일(7.29) 이후 신규 설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다 앱은 이슈 당일(7.29)에는 8천6백 명이 유입됐으나 이슈 이후 신규 설치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스노우와 B612 앱 또한 이슈 당일(7.29) 각 1만2천3백 명, 4천 명이 신규 설치를 했고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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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제로 중국 앱 이탈한 사람이 국내 카메라 앱 신규설치를 했는지 확인해보고자 중국 앱 중 이탈률이 가장 높았던 유라이크와 국내 앱 중 신규 설치자가 높았던 스노우를 분석했다. 이슈 당일에는 35명의 사람이 유라이크를 삭제하고 스노우를 신규 설치하고 있었으나 7월 31일에는 1,14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어 중국 관련 카메라 앱을 삭제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국내 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21세기 석유로 불리는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빅데이터 수집 관련해 개인정보 문제가 대두되면서 데이터 관련 법안도 속속 새로이 제정되거나 개정되고 있다. 해외의 상황도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틱톡 등 중국 소셜미디어 사용을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편의성과 기능을 앞세워 쏟아졌던 중국산 앱에 대해 사용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이런 의문은 현재 출시되는 앱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출시되는 앱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거대 앱들도 개인정보 처리와 보안에 관련한 내용을 얼마나 투명하게 사용자들에게 공유할지에 대한 내용이 중요한 당면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작성일: 2020.08.14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티디아이뉴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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