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찾는 사람 1월 대비 6월 37.3%증가! 혹시 나도 코로나 블루?
작성일 : 2020-07-28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하면서 코로나19는 경기불황을 넘어 시민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이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적 우울감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국민들의 심리적 우울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심리적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티디아이뉴스는 올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안정 도움을 주는 앱 4개(코끼리, 마보, 트로스트, 마인드카페)를 분석했다.
먼저 명상 앱 (코끼리, 마보)과 심리상담 앱(트로스트, 마인드카페)의 설치자 수를 분석해보았다.
설치자 수가 1월 대비 가장 급상승한 앱은 코끼리로 1월 8만2천 명에서 6월 11만4천 명으로 약 39%가 증가하였고, 마보는 24%, 트로스트는 7% , 마인드카페는 24%로 모두 1월부터 설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코끼리 앱의 TOP 5 지역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1월 대비 6월 설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남도로 112.9%였으며 세종시, 전라북도가 64.1% 증가로 공동 2위, 경기도 47.6%, 경상북도 45.5%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심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사람들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패널 위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방문자 추이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20년 1월 대비 2월은 16.9% 증가하였으며 6월에는 37.3%로 방문자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연초인 1월 대비 6월 심리 관련 앱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장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정서적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로 보이며, 우울증이라는 심리적 증상의 특성상 본인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방역도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다가왔다. 여기에 맞추어 정부와 각 지자체가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심리적 방역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정책들을 내어놓고 있어, 해당 정책들이 심리적 방역에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일: 2020.07.28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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