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 로드샵, 멀티브랜드 스토어 어디를 가시겠어요?
작성일 : 2020-07-21
단일 브랜드 로드샵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가 있었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와 같은 브랜드들은 명동, 강남 일대를 비롯해 전국 번화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로드샵 단일 브랜드였다.
그러나 로드샵 단일 브랜드들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있고 그 빈자리를 올리브영 같은 헬스&뷰티 스토어(이하 H&B 스토어)가 채우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로드샵 단일 브랜드 매장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고, H&B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은 매장을 늘리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 화장품 시장을 장악했던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로드샵 단일 브랜드는 위기에 처해있다.
대표적인 예로 로드샵 뷰티 브랜드인 스킨푸드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에 티디아이이 뉴스는 로드샵 단일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앱 데이터를 통하여 최근 로드샵 뷰티 업계의 동향을 분석해보았다.
대표적인 H&B 스토어(올리브영)와 단일 브랜드(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설치자 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비율을 분석하였다.
올리브영은 19.12월(43%)에서 20.01월(39%) 하락한 후 다시 40%대까지 끌어올리더니, 5월 말 부터 시작한 빅세일로 인해 6월 50%를 찍으면서 업계 강자의 면모를 다시 입증했다.
한편, 단일 브랜드(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모두 19.12월부터 20.6월까지 변동 폭이 컸으며 12월 대비 각 5%, 5%,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브랜드들이 12월에 비해 지난 6월 많이 활성화되기는 했지만 H&B 스토어의 설치자 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와 비교하면 비율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보아 단일 브랜드가 멀티샵인 H&B 스토어에 비해 불황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샤도 대표적인 1세대 로드샵 단일 브랜드였지만 자사 브랜드인 미샤와 어퓨를 포함하는 멀티브랜드로 전환하면서 4월 종합 화장품 온라인 몰인 ‘마이눙크닷컴’을 오픈과 미샤 앱을 눙크(nunc) 앱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설치자 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비율은 19.12월 24%에서 20.3월 16%까지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4월 23%로 급상승하더니 20.6월 27%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새로운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를 맞고 있다고 보인다.
분석에 따르면 단일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다양한 브랜드를 탐색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늘어 뷰티 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나의 브랜드만 판매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타 브랜드도 함께 판매하여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형태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H&B 스토어가 뷰티시장을 흔들면서 단일 브랜드 로드샵은 경쟁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후 단일 브랜드 로드샵들은 떠나간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작성일: 2020.07.21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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