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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점포 수, 편의점 살아남기 혈안

작성일 : 2020-07-17


국내 편의점 기업들은 한때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점포 수 늘리기에 열중했다. 그결과 현재는 10걸음 남짓만 걸어가면 쉽게 편의점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경쟁으로 발생한 점포 간 과밀집은 곧바로 점포당 매출 감소를 불러왔고, 이는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본사 역시 타격을 받게 됨으로써 편의점 업계 전체에 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군중이 밀집하는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을 기피하면서, 생필품이나 식료품 구입을 위하여 장기간 외출을 하지 않아도 집 앞 어디에나 있는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게 되었고, 거기에 더하여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제로페이)의 주요 사용처로 편의점이 부상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대표적인 국내 편의점 브랜드(GS25, CU, 이마트24)앱 데이터를 분석하여 반사이익에 따른 변동추이를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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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토종 편의점 브랜드 앱(GS25, CU, 이마트24)별로 설치자 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비율을 비교해본 결과,
이마트24는 지난 04월 전체 앱 설치자 대비 31% 정도만 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 6월에는 37%까지 상승하여 약 6% 정도 앱 활성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GS25와 CU는 5월에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전달대비 상승(2%, 6%)하였으나 6월에는 상승하지 못하고 각각 (23%, 32%)로 하락하였다.
이마트24가 6월 다른 편의점 브랜드와는 다르게 상승한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6월에 시작한 얼음 컵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용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이마트24가 편의점 여름 대표상품인 얼음 컵에 대해 업계 최초로 정기구독권을 시작한 것에 대한 앱 데이터의 영향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구독권 시작(6월 22일) 전후 7일간 (2020.06.20~06.26)의 사용자 수를 분석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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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이마트24 앱 사용자 그래프는 기존 우하향 추세였으나 얼음 컵 구독권을 선보인 6월 22일(10,600명) 기점으로 그래프가 급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얼음 컵 정기권 시행 후 정기구독권을 구매하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 앱을 활성화한 구독자가 많았다고 해석되며, 실제로 이마트24가 본격적인 서비스 전 얼음 컵을 한정 수량으로 시범 판매를 진행한 결과 판매 개시 3일만에 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을 정기적으로 저렴하게 받아 경제적이고 기업 측에서도 월 단위 고정 수입 확보와 구독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향후 수요 예측할 수 있어 앞으로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어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 예측된다.
또한 온라인과 앱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점포의 경우에도 정기권 사용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이 타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연관소비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크기에 앞으로 구독 시장은 온, 오프라인 관계없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이마트24가 최초로 편의점 업계에 구독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게 되면서 이후 다른 경쟁업체들도 구독 서비스 경쟁을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브랜드앱: GS25 (앱 명: 나만의냉장고(GS25)), CU(앱 명: 포켓CU), 이마트24(앱 명: 이마트 편의점))

작성일: 2020.07.17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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