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도입 전망… 백신 접종 인증 앱 이용 현황은?

작성일 : 2021-10-02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인증 앱 ‘쿠브(COOV, COrona OVercome)’ 이용 현황 분석

유례없는 팬데믹 사태를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중대한 미션 중 하나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일 것이다. 다행히도 최근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점점 속도가 붙으면서 순조로운 행보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50%를 넘겼으며,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7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사회적 과제가 되고,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백신 접종 인증이 보편화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 인증 앱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질병관리청의 백신 접종 인증 앱 ‘쿠브(COOV, COrona OVercome)’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질병관리청의 백신 접종 인증 앱 ‘쿠브’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를 추가로 등록할 필요 없이 백신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사용자의 이상반응을 신고할 수도 있다.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전자 증명서 발급도 가능할 뿐 아니라, 앱으로 QR코드를 통한 접종 증명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올해 4월에 선보인 ‘쿠브’ 앱의 5월 대비 6~8월의 설치자 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설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사회적 과제인 분위기 속에서, 접종 증명이 필요할 경우 앱으로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쿠브’는 백신여권 앱으로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여권(백신 접종 증명서) 도입 국가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 비즈니스나 여행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글로벌 호환성이 있는 ‘쿠브’가 편리하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유무를 증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다음으로 ‘쿠브’ 앱 설치자 연령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1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 폭넓게 수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 소아, 청소년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해당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0대는 1%, 20대 10%, 30대 34%, 40대 37%, 50대 이상은 18%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성별 점유율은 어떨까? 남성 59%, 여성 41%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활용도가 높은 앱인 만큼 수요가 한쪽에 크게 치우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부터 방역 방식을 전환한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방역 전환이 실효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야 하기에,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인증 앱’이 국민 개개인이 코로나19 상황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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