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둔 제주, 방역과 손님잡기 열중

작성일 : 2020-07-10

올여름 휴가는 어떻게 보내실 겁니까?"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온 요즘 흔히 듣는 인사말이다.
지난겨울 찾아온 코로나 19가 예상 밖으로 장기화되면서 계절이 두 번 바뀐 지금까지도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전한 피서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가까운 계곡에 발 담그는 것 조차도 불안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올 여름 하계휴가 계획을 축소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하늘길이 막혀 국내여행에만 집중되는 올 여름 휴가철 특수를 기대하던 국내 여행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침체된 관광 산업을 되살리고 하계휴가철 특수를 위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제주시의 내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의 골자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침체된 국내 여행시장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언택트 여행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여기에 더해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여 제주도가 안전한 피서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모양새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해외여행이 힘들어지면서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제주국제공항 유동인구 데이터를 코로나 19 발생 전인 19년 12월 대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2019.12월 대비 20.01월에 (5.3%) 상승하였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03월에는
제주공항 유동인구는 (-68.9%)로 급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월 기점으로 반등하여 최근 6월에는 (-41.2%)로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여행 앱(APP) 중 설치 수가 가장 많은 제주지니 앱을 대상으로 설치자 수와 월간 활성 사용자의 추이를 2020년 12월 대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분석 결과 20년 6월 (16.9%)로 12월 대비 가장 많은 사람이 설치하였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3월 (-56.9%)로 감소하였지만 6월 (0.3%)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디아이뉴스는 점차 많아지는 제주도 관광지 유동인구를 자세히 분석해보고자,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향후 제주 여행 계획조사(2020.6)'에서 '향후 1년 기간 제주 여행 시 방문 예정지' 중 5곳 (섭지코지, 곽지해수욕장, 용눈이오름, 한라산, 중문관광단지)을 분석하였다.

2020년 2, 3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2, 3월 여행지별 유동인구는 모두 급격하게 떨어졌으나 4월부터 점차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4, 5월 황금연휴 시즌에 탄력을 받아 여행지 유동인구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은 여행 앱으로 살펴보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유동인구는 비교적 하락하고 있는 곳이 보인다. 이는 6월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날씨의 영향을 받아 실외 관광지 방문객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시가 국내 여행객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일: 2020.07.10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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