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주유소 방문자수에 미친 영향은?

작성일 : 2021-11-18

나날이 상승하던 주유비로 인해 부담을 느끼던 차량 운전자들은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부가 최대 20% 유류세 인하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물가 안정 및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11월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를 시행했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부터 기름값을 내린 일부 주유소에는 주유를 하려는 차들이 줄을 섰다. 지난주 운전자들은 주유소를 얼마나 찾았을까? 빅데이터 분석으로 일주일간 주유소를 방문한 운전자들의 동향을 조사해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 드래곤을 통해 Tmap을 이용하여 일주일간(기간: 11월 7일~11월 13일)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의 동향을 살펴봤다. 국내의 주유소 중 차량 도착수가 가장 높은 주유소 브랜드는 SK주유소, GS주유소, 오일뱅크로 조사됐다. 지난주 각 주유소의 누적 차량 도착수는 SK주유소 63,487대, GS주유소 58,785대, 오일뱅크 51,084대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1월 2주 각 주유소의 누적 차량 도착수는 최소 6%에서 최대 12% 상승했으며, 한 주간 주유소에 도착한 차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1월 12일 금요일이었다. 이날은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날로, 전날인 목요일 대비 70% 상승한 누적 차량 도착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유소 방문을 미뤄온 운전자들이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당일, 저렴하게 주유를 하고자 주유소를 많이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주유소보다 아직 반영되지 않은 주유소도 많다. 많은 주유소에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기 전에 매입했던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모든 주유소에 유류세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앞으로 1~2주가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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