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투자했다”…KT&G·하이트진로 관심도는?

작성일 : 2022-10-12

-국민연금,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5조 베팅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국정감사 결과 국민연금이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투자한 금액이 지난 2월 기준 5조 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가량이 KT&G에 집중됐으며 하이트진로에 투자된 금액도 약 13%에 달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올해 ‘KT&G’·‘하이트진로’ 검색량이 각각 160만 7,000건, 129만 5,000건에 달했다.

KT&G는 ▲1월 22만 2,000건이 월간 검색량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후 감소하던 검색량은 ▲5월 22만 2,000건 등 4~6월경 다소 높아진 후 7월부터 재차 감소했다.

KT&G 주가는 1월 28일 연중 최저점인 7만 6,600원을 찍은 후 6월 7일 8만 5,900원(종가)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재차 하락세에 접어들며 7월 7일 장중 최저 8만 원을 기록한 후 10월 12일까지(15시 기준 8만 7,000원)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월 24만 9,000건이 월간 검색량 중 최고치였다. 전월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이후 검색량은 줄곧 감소하다가 6월과 8월에는 다른 때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2월 검색량 증가에는 소주값 인상, 6월과 8월에는 화물연대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이천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는 하이트진로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등에 반발하며 본사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2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5월 3일 장중 최고 3만 8,650원을 찍은 후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경 반등의 기색을 보이기도 했으나 10월 12일(15시 기준 2만 5,050원)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도입하는 등 ESG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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