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보는 핫플레이스] 단풍의 계절 가을…등산하기 좋은 명산은 어디?
작성일 : 2022-09-17
-제주 새별오름·성산일출봉, 1·2위 차지…3위 전남 구례 노고단, 단풍 명소
▲출처=TDI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이해 Tmap 사용자가 지난해 가장 많이 찾은 전국의 명산을 알아봤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이다.
1위를 차지한 곳은 제주 새별오름이다. 제주 서부 지역의 대표 오름인 이곳은 저녁 하늘에 샛별처럼 외롭게 서 있다고 해 새별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가을에 황금빛 억새가 넘실대는 모습이 장관이다. 해발 519.3m로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2위는 제주 동부에 있는 성산일출봉이다. 성산일출봉은 대부분의 제주 오름과 달리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해 만들어진 화산체다. 윗면이 잘려나간 듯 평평한 모습이 마치 거대한 성과 같다고 해 성산이라고 불리게 됐으며, 제주 관광지 중에서도 해돋이 명소로 늘 상위에 꼽힌다. 전망대까지 30분가량이면 오를 수 있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찾기 좋은 곳이다.
3위는 전남 구례에 있는 노고단이 차지했다. 노고단은 도교의 국모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순우리말 ‘할미단’으로도 불린다. 천왕봉·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으로 꼽히며, 높이는 1507m다. 10월 말쯤 오르면 아름다운 산 능선과 더불어 형형색색 단풍이 수놓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노고단까지 왕복 2~3시간이 걸리며, 가볍게 오를 만한 곳이다.
4위는 제주에 자리한 금오름이다.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 오름으로, 신이란 뜻의 고어 ‘곰’과 상통해 신성시되어온 오름이란 뜻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일반적인 산 모양과 달리 안이 오목하게 파인 깊이 52m 분화구로, 현재는 물이 없어 바닥이 드러나 있지만 독특한 모습 덕분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금빛 억새가 어우러진 일출 모습이 절경이다.
5위는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이다. 높이 763m인 내장산은 예로부터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 8경으로도 꼽힌다. 현재는 서쪽 입암산과 남쪽 백양사 지구를 합한 총면적 75.8㎢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장산국립공원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며, 산 중턱까지 케이블카가 다녀 한결 수월하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6위는 경기 동두천에 자리 잡은 소요산이다. 높이 587m로 규모가 작은 산이지만 경치가 수려해 눈이 즐거운 곳이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주말이면 늘 붐비는데, 특히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장관이라 더욱 많은 등산객이 찾아온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첫 주까지 ‘소요단풍문화제’가 열려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어우러진 풍성한 가을 산을 즐길 수 있다.
7위는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이곳은 계절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졌다. 봄철에는 안개 속에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아 돛대봉, 여름에는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해 용각봉, 가을 단풍 때는 ‘말의 귀’라는 뜻의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 찍은 붓 끝 같아 보여 문필봉으로 불린다. 마이산 내 탑사에는 거대한 돌탑들이 쌓여 있는데, 신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꼭 한 번 가볼 만한 곳이다.
8위는 경기 양평에 있는 용문산이 차지했다.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경기도의 금강산으로 불린 이곳의 트레이드마크는 은행나무다. 가을이 되면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덕분에 등산하는 내내 눈이 즐겁다. 특히 용문사에 자리 잡은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11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42m, 밑동 둘레가 15m 이상으로 거대함을 자랑한다.
9위에는 경남 거창에 있는 감악산이 올랐다. 감악산은 일반적인 등산객보다는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찾는 이들에게 더욱 유명한 곳이다. 가을에 피는 꽃 이스타 국화가 이곳의 명물인데 보랏빛 꽃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뒤편으론 거대한 풍력발전기, 아름다운 산의 능선까지 보이는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다.
10위는 충북 충주에 자리한 수주팔봉이다. 수주팔봉은 노지 캠핑으로 유명한데, 더위가 꺾이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다. 이름의 유래는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 산을 바라볼 때 여덟 개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졌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산 능선과 천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 20위권에는 11위 산방산(제주 서귀포), 12위 월류봉(충북 영동), 13위 심학산(경기 파주), 14위 송악산(제주 서귀포), 15위 팔봉산(강원 홍천), 16위 마니산(인천 강화), 17위 황금산(충남 서산), 18위 광교산(경기 수원), 19위 곤륜산(경북 포항), 20위 용봉산(충남 홍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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