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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분석으로 살펴보는 산업 현황] 백화점 업계, 상반기 손님 맞이 ‘분주’…하반기 전망은?

작성일 : 2022-07-17


-올 상반기 3대 백화점 설치기기수,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
-2분기보다는 1분기 MAU 높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2010년 “3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능가하는 모바일 시대가 온다”고 전망했다. 이후 2014년에는 모바일을 통해 대부분의 사회 활동이 가능한 ‘모바일 온리(Moblie Only)’ 시대를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예견이 맞았다. 의식주 해결과 같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전 산업에 모바일이 녹아들었다. 그 중심에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앱 분석으로 산업별 현황을 여러 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CK_cm26007167.jpg▲출처=클립아트코리아

백화점 업계는 약 2년 만에 이뤄진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올 상반기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2년 2분기 국내 3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백화점 업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어지는 감염병 확산과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물가 상승까지 더해진 탓이다.

슬라이드1. 22년 상반기 3대 백화점 차량도착수·앱 설치기기수, 지난해 동기보다 모두 증가.jpg
▲출처=TDI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총 3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차량도착수와 각 앱의 설치기기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도착수는 Tmap 사용자,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기준으로 했으며, 21년 1~6월과 22년 1~6월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차량도착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21년보다 24.3% 증가한 255만 대가 집계됐으며, 롯데백화점은 372만 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12.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22년 상반기 기준 296만 3,000대가 기록됐다.

앱 설치기기수도 3사 백화점 모두 늘었다. ▲롯데백화점 9,407,000 → 12,048,000 ▲현대백화점 2,010,000 → 2,662,000 ▲신세계백화점 3,576,000 → 4,648,000 순이며, 증가율은 현대백화점이 3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슬라이드3. 22년 6월 차량도착수·앱 활성사용자 1월 대비 모두 줄어.jpg
▲출처=TDI

올 상반기의 월별 사용자(MAU)를 분석한 결과 6월의 MAU는 1월보다 모두 줄었다. ▲현대백화점 24.5% → 23.8% ▲신세계백화점 24.5% → 23.2% ▲롯데백화점 16.3% → 15.3% 순이다. 각 백화점 앱의 MAU 최고 수치는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이 1월, 신세계백화점이 2월로 모두 1분기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