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커머스… 새로운 전성기
작성일 : 2020-03-24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시장은 울상이지만, 비대면 방식인 언택트(Untact)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온라인 시장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꺼리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트렌드의 활성화를 위해 패션 이커머스는 지속적인 할인과 적립금 지급 등으로 신규 고객의 유입을 늘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티디아이뉴스는 두 달간(20.01~02) 온라인 시장에서 주로 여성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여성 패션 쇼핑몰 모음 서비스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개의 앱 모두 설치자가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1월 대비 2월에 7.23%p, 브랜디 19.81%p, 에이블리는 14.38%p 증가했다. 여성 패션 쇼핑몰 모음 앱 중 강력한 후발주자인 브랜디 앱 설치자 증가 폭이 1위를 차지했다. 쇼핑몰 모음 앱 중 선두를 달리는 지그재그 설치자 증가세 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주간 설치자 분석으로 보면 지그재그는 2월 1주 대비 3월 1주에 4.88%p 증가, 에이블리는 2월 1주 대비 3월 1주에 11.46%p 증가, 브랜디는 2월 1주 대비 3월 1주에 7.57%p 증가했다.
월간, 주간 설치자 수 부분에서 3개 앱 모두 설치자가 증가했다. 이는 언택트 방식의 소비문화가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소폭 증가세는 전국적인 외출 자제로 인해 시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설치율 부분으로 보면 3개의 앱 모두 1월 대비 2월 설치율이 증가했으며 평균 17.6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그재그는 1월 대비 2월 15.34%p, 브랜디 29.29%p, 에이블리 8.34%p 증가세를 보였다. 각 부분에서 여성 쇼핑몰 중 1위를 차지하는 지그재그의 상승세보다 후발주자 브랜디와 에이블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그재그와 브랜디의 중복 설치자는 1월 89만 명에서 2월 1,036천 명으로 16.4%p 증가했고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의 중복 설치자는 1월 1,146천 명에서 2월 1,289천 명으로 12.48%p 증가했다.
3개의 앱을 중복으로 설치한 신규사용자는 1월 1만2천 명에서 2월 1만 3천 명으로 증가했다.
중복으로 설치하는 사용자수의 증가는 앱마다 담고 있는 마켓 성향의 차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비슷한 어플을 중복으로 사용하면서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가격 비교 후 구입하는 등의 소비 방식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지그재그는 2015년에 출시한 플랫폼으로 지그재그의 작년 거래액 6,000억 원이며, 현재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몰 앱으로 손꼽힌다.
그 뒤를 이어, 브랜디는 2016년, 에이블리 2018년에 출시했다. 브랜디 지난해 2,800억 원의 누적 거래액, 에이블리 작년 연 거래액 1,100억 원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디의 급격한 성장은 이색적인 서비스 방식 덕분이라고 해석된다. 브랜디는 풀필먼트(fulfillment)서비스를 두면서 물류관리와 CS까지 전반적인 유통서비스를 진행한다. 최근 2000평 규모의 동대문에 통합물류센터 구축을 하면서 서비스 부문에서 더욱 차별화를 두면서 앞으로 브랜디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세계적인 바이러스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소비행태와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민감한 패션 업계가 이커머스에 전투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닫혀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 매출 증대와 동시에 충성고객을 록인(Lock-in)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작성일: 2020.03.24
자료출처: TDI DS팀
작성자: DS팀 이정화 매니저
출처: 각 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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