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이탈률 급증…이용자 대거 이탈!
작성일 : 2020-03-31
강력한 보안이 장점인 텔레그램(Telegram)이 온종일 화두에 올랐다.
텔레그램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검찰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한때 사용자들이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으로 이동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시민에게 앱이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비영리 목적이며 광고 없는 오픈소스 메신저이다. 독일에 텔레그램 서버가 있으나 텔레그램의 본사는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8월 IOS, 10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2016년 2월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었으며, 2018년 3월 2억 명을 웃돈다고 알려져 있다.
텔레그램의 장점은 강력한 보안이다. 전송한 메시지를 자동삭제 할 수 있는 기능이 보안의 주요 특징으로, 자동삭제 기간은 1초에서 1주일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아 삭제된 메시지는 복원, 캡처, 추적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점은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신천지와 텔레그램 n번방 등 부정적인 화제들이 연일 이슈 중심에 섰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슈가 텔레그램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텔레그램을 주제로 두 달(20.02~03)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월 셋째 주(03.16~22일) 이후부터 급격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16일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가 검거된 시점과 맞물린다.
상세분석으로 보면, 주간 활성 사용자((Weekly Active User, WAU)는 2월 4주 1,726,572명에서 3월 4주 1,965,692명으로 13.85%p 증가했다.
신규 설치자 및 이탈 유저 분석 결과로는 2월 4주 61,557명에서 3월 4주 108,189명으로 75.75%p 급증하면서 신규 설치자가 10만이 넘었다.
이탈 유저 또한 2월 4주 40,027명에서 3월 4주 136,202명으로 이탈률이 240.28%p 폭증했다.
청와대 청원 확산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 집중이 반영되어 주간 활성 사용자와 신규 설치자는 늘어났다.
신규 설치자 증가와 동시에 유저들의 대거 이탈에 주목된다. 이탈률의 폭증은 사람들의 텔레그램 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사용 자제가 투영되었다고 분석된다.
한시적으로 텔레그램의 신규 설치자와 이탈 유저 폭증 이유는 텔레그램의 이슈화가 사람들이 앱을 단기간 설치하고 삭제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보인다.
반면에, 설치자 수는 2월 4주 2,619,364명에서 설치자가 점차 늘다가 3월 4주 2,568,103명으로 1.96%p 하락했다. 신규 설치자의 증가에도 총 설치자 수의 하락은 기존 고정 유저의 이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필수 어플로 자리잡은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중복으로 사용하고 있는 2월 앱 설치자는 2,616,101명으로 2월 텔레그램을 설치한 유저들의 98%정도의 수치로 집계된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텔레그램의 이용에 큰 관심이 쏠린다.
다수의 사람과 소통이 가능한 앱이 많아지면서 메시지 삭제 기능 등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현 시점에게 큰 과제는 앱의 순기능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작성일: 2020.03.31
자료출처: TDI DS팀
작성자: DS팀 이정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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