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에도 중단 없다” 앱 분석으로 보는 따릉이 인기
작성일 : 2022-04-14
‘따릉이’는 2015년 도입된 서울시의 공공자전거로 총 4만 500대를 운영 중이며, 등록된 회원 수는 약 332만 명(22년 2월 기준)에 달한다. 이 제도는 3년 연속 공유 정책 만족도 1위로 꼽힐 만큼 서울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책 특성상 이윤 추구보다는 공익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도입 이래로 줄곧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10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대가 계획돼 있는 따릉이의 인기를 확인해 보자.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앱을 분석해 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중 2021년 4월 기준으로 따릉이 앱을 설치한 이들은 약 97만 명이며, 2022년 3월 기준 설치자는 약 118만 명으로 집계됐다. 매달 꾸준히 증가하던 기기설치수는 겨울로 접어드는 2021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2022년 1월부터 회복해 지난 3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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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비율은 ▲21년 4월 29.3% ▲21년 5월 30.9% ▲21년 6월 28.9% ▲21년 7월 25.3% ▲21년 8월 25.6% ▲21년 9월 32.1% ▲21년 10월 27.9% ▲21년 11월 26.4% ▲21년 12월 20.3% ▲22년 1월 19.0% ▲22년 2월 19.3% ▲22년 3월 26.9% 순이다. MAU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달은 9월, 가장 낮은 달은 1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21.3℃로 자전거를 타기에 안성맞춤이었고 올해 1월은 1년간 가장 낮은 평균기온 -0.7℃를 기록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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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앱 사용자를 연령별로 확인해보면 ▲10대 2% ▲20대 53% ▲30대 22% ▲40대 13% ▲50대 10% ▲60대 1%로 20대 사용자가 가장 많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65%, 여성이 35%로 남성 사용자의 비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따릉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공자전거를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따뜻한 봄철이 시작된 것처럼 ‘서울시민의 발’ 따릉이에도 봄바람이 불어올지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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