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은 이곳에서, '청약홈' 검색량 분석
작성일 : 2022-03-25
로또 청약이란 말이 생겨났다. 주택 청약 당첨이 로또 당첨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 기대감으로 수도권이나 주요 입지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세종·지방 광역시 등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 이 경우 현재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줄고 있는 가운데 집 장만은 물론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로또 무료 당첨’의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것이다.
청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일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최근 10일간 검색량을 살펴봤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3월 15일부터 3월 24일까지 ‘청약홈’의 검색량은 PC 398,712건 모바일 174,780건으로 총 573,492건이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16일로 총 142,193건을 기록했다. 이날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날이며, 2가구 모집에 총 168,644명이 신청해 84,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아파트의 예상 시세 차익은 약 9억~10억 원이다. 시세가 15억 원이 넘어 대출이 불가한데도 역대급 경쟁률을 보인 이유다.
지난 21일과 22일도 각 119,065건과 94,067건의 높은 검색량이 집계됐다. 세종 고운동에 공급될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의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날이다. 세종 청약 역시 로또 청약으로 불린다. 시세 차익은 약 3억 원이 예상되며, 특별공급은 평균 경쟁률 408대 1, 1순위 청약은 평균 1,3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같은 기간 ‘청약홈’과 관련한 뉴스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청약’, ‘분양’, ‘가구’, ‘공급’, ‘부동산’, ‘당첨’, ‘서울’, ‘아파트’, ‘전용’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 고덕 롯데캐슬의 건설사인 ‘롯데’와 세종 중흥 아파트 건설사인 ‘호반’도 순위에 올랐다. 또한 최근 진행 중인 신도시 민간 사전청약의 영향으로 ‘신도시’, ‘사전’, ‘민간’ 등도 높은 빈도로 ‘청약홈’과 함께 사용됐으며, ‘대출’, ‘규제’, ‘차익’, ‘로또’ 등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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