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호황 이어지나…지난주 많이 찾은 전국 골프장 Top10
작성일 : 2022-03-24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골프업계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를 방문하는 수요가 모두 국내 골프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는 실내 스포츠보다 코로나 감염 우려가 적다는 인식도 산업 활황의 이유가 되겠다. 평균 확진자 수가 약 40만 명에 육박하는 현재까지도 골프 호황기는 이어지고 있는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보자.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지난주(기간: 3월 13일~3월 19일) Tmap을 이용한 차량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골프장 Top10을 분석해 봤다. 전국의 골프장 중 일주일간 누적 차량도착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스카이72GC(6,769대) ▲비에이비스타CC(6,066대) ▲레이크사이드CC(5,387대) ▲리베라CC(5,357대) ▲아일랜드CC(4,540대) ▲플라자CC(4,322대) ▲센추리21CC(4,264대) ▲푸른솔GC(4,238대) ▲신라CC(4,214대) ▲양평TPCGC (3,765대)순으로 집계됐다.
스카이72GC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장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특색을 살려 공항 이용객과 항공사 직원에게 할인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는 하늘·레이크·클래식·오션코스 등 총 4가지로 이뤄져 있으며, 각 18홀이다.
비에이비스타CC 또한 서울에서 1시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한 경기 이천에 위치해 있어 많은 골퍼들이 찾는 곳이다. 총 54홀 규모로 회원제 코스와 퍼블릭 코스를 운영 중이다. 회원제는 비스타·몬티·라고·벨라코스이며, 퍼블릭은 보나·호박코스로 모두 9홀 구성이다.
레이크사이드CC 역시 서울 강남에서 약 30k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골프장이다. 레이크사이드CC는 2014년 삼성물산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퍼블릭 코스의 동·남코스, 회원제의 서코스 등 각 18홀씩 총 54홀로 구성돼 있다.
경기 화성에 있는 리베라CC는 총 154홀의 국내 골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안그룹 소유의 골프장이다. 골프 코스는 레이크·벨리·파인힐·체리힐코스 등 총 4가지로 구분돼 있으며, 모두 9홀이다.
경기 안산 대부도에 있는 아일랜드CC는 바다로 둘러싸여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은 이스트·사우스·웨스트코스 등 3코스로 나눠져 있으며, 각 9홀씩 총 27홀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플라자CC는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경기 용인에 위치해 있으며 그린이나 페어웨이 상태가 우수해 각종 메이저 대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코스는 타이거·라이온코스 2가지로 구분돼 있으며, 각 18홀이다.
강원 원주 소재의 센추리21CC는 영서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평창올림픽 개최로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약 50분으로 줄었다. 코스는 파인·레이크·필드·밸리·마운틴코스 등 총 5가지이며 9홀 구성이다.
유진그룹이 운영하는 푸른솔GC는 경기 포천에 위치해 있으며, 마운틴·밸리·레이크코스 등 총 3가지 코스로 나뉜다. 각 코스는 9홀로 27홀짜리의 골프장이다.
경기 여주에 있는 신라CC는 꽃나무가 많아 봄철의 알록달록한 경치로 유명한 골프장이다. 코스는 웨스트·사우스·이스트코스 등 총 3가지이며 이곳 역시 각 9홀로 구성돼 있다.
양평TPCGC는 경기 양평에 위치한 곳으로 TPC란 토너먼트 플레이어 코스(Tourenamet player course)의 줄임말이다. 공식적인 토너먼트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의미이며, 코스는 9홀짜리의 루나·솔라·스텔라코스로 구분돼 있다.
지난주 차량도착수 상위권에 오른 이 골프장들은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방문객이 늘었을까?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인 2019년 동기간(3월 3주 차)과 비교해 보자.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2019년 3월 3주 차와 2022년 3월 3주 차 차량도착수를 비교해보면 ▲스카이72GC 5,020대→6,769대 ▲비에이비스타CC 3,043대→6,066대 ▲레이크사이드CC 3,286대→5,387대 ▲리베라CC 2,875대→5,357대 ▲아일랜드CC 1,213대→4,540대 ▲플라자CC 1,809대→4,322대 ▲센추리21CC 1,454대→4,264대 ▲푸른솔GC 2,096대→4,238대 ▲신라CC 1,942대→4,214대 ▲양평TPCGC 1,323→3,765대로 10곳의 골프장 모두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차량 방문객이 대폭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로부터 시작된 골프 호황이 코로나가 발발한지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MZ 세대로 불리는 20~30대 청년층까지 골프에 대한 관심을 키우면서 골프 산업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 귀족 스포츠라 여겨지던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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