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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근처의 이웃과 중고 거래, 당근마켓 앱 분석

작성일 : 2022-03-16


중고 거래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중고로 구매하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중고로 판매하면서 중고 물품 거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고 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데에는 '당근마켓'의 영향이 컸다. 2015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마켓은 구매자 및 판매자의 지역을 기반으로 개인간의 중고 거래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GPS를 통해 나의 거주 지역을 인증해야 이용할 수 있는 당근마켓은 기존 중고 거래 플랫폼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택배 거래 사기, 전문 판매업자의 사재기 및 되팔이로 인한 피해가 적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편리하고 안전한 중고 거래를 돕는 당근마켓. 사람들은 당근마켓 앱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 드래곤(Data Draon)을 통해 당근마켓 앱의 최근 이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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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먼저 당근마켓 사용자들의 앱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작년 2월 대비 올해 2월 당근마켓 앱의 설치기기수 증가율은 23.7%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개월간 당근마켓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비율은 70%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당근마켓을 설치한 이들도 부쩍 늘고,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비율도 무척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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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다음으로 당근마켓의 사용자들이 앱을 가장 많이 실행하는 요일은 언제인지 알아봤다. 지난달인 2월 한 달간 일일 평균 실행 횟수를 기준으로 각 요일별 증감률을 살펴보니, 토, 일요일의 앱 실행 횟수가 평일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중고 상품을 둘러보는 것 외에도 앱 내의 메신저 기능을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간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많은 이들이 주말을 이용해 당근마켓 상의 중고 상품을 둘러보거나, 앱 내의 메신저 기능을 통해 상품 가격, 거래 일정을 조율하는 등 당근마켓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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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마지막으로 당근마켓의 앱 사용자 연령대 및 성별을 조사해봤다. 사용자 연령대의 경우 30대 사용자가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는 10대 사용자가 4%, 20대는 16%, 40대가 29%, 50대 이상 사용자는 14%의 비중을 보였다. 사용자 성별의 경우 여성 사용자가 60%, 남성 사용자가 40%의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월 평균 1,600만 명의 사용자가 당근마켓을 이용하고 있으며, 당근마켓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20분, 당근마켓이 그동안 연결한 거래 건수는 약 1억 2천만 번에 달한다고 한다. 설립 7년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당근마켓은 지난 2021년 기업 가치 3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당근이세요?”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당근마켓은 과거 거래 규모나 거래 건수에서 중고 거래 시장의 독보적 1인자로 여겨지던 ‘중고나라’를 제치고 어느새 중고 거래의 새로운 대명사가 됐다. 뿐만이 아니다.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들간의 신뢰할 수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라는 기반을 통해 우리 동네 맛집 정보, 동네 이웃들의 이슈와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동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동네 생활 편의까지 고려한 당근마켓은 향후 앱의 활용도도 더욱 높아지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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