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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수 줄이는 시중은행…방문 차량 현황은?

작성일 : 2022-02-17


인터넷, 모바일 뱅킹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전국 은행의 점포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1년 상반기 전국 은행의 점포는 전년말에 비해 79개가 감소한 6,326개로 집계됐으며, 은행의 점포 수는 지난 5년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 규모는 전체 감소량의 68.4%를 차지한 54개로,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시중은행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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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 News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5일간의 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시점이기에 은행을 방문한 이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주 은행을 찾은 사람은 얼마나 많았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주 시중은행의 차량 방문자수를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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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 News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을 이용하여 지난주(기간: 2월 6일~2월 12일) 전국 시중은행의 차량도착수를 분석해봤다. 전국의 시중은행 중 지난주 차량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순으로 조사됐다. 각 은행의 지난주 누적 차량도착수는 KB국민은행이 78,722대, NH농협은행이 56,289대, 우리은행이 53,587대, IBK기업은행은 51,206대, 신한은행이 50,071대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차량도착수를 기록했다. 전국 9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차량도착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14,612대를 기록한 지난주 월요일이었다. NH농협은행은 점포수 1,000개 이상으로 KB국민은행보다 많지만, 차량도착수에서는 뒤쳐졌다. 역시 차량도착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주 월요일이었으며, 이날 차량도착수는 10,610대 이상이었다. 우리은행의 점포수는 800개가 조금 안된다. 우리은행은 지난주 목요일 9,954대로 일주일간 차량도착수가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은 6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난주 중 화요일 차량도착수가 9,646대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700여 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중 차량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월요일이었으며, 이날 차량도착수는 9,670대를 기록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고 있지만, 은행의 점포 수 줄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을 전망된다. 각 은행 점포 수의 감소 현상을 두고 '금융 트렌드가 디지털화하며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고객과 지역사회에 불편을 끼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노년층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뱅킹 등에 취약한 일부 계층의 금융접근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에서는 은행의 점포 폐쇄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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