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운전자가 애용한 앱은?
작성일 : 2022-02-04
5일간의 설 연휴가 지나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동안 이동한 인원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7% 증가한 2,59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대체적으로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여전히 귀성, 귀경 차량으로 인해 정체가 빚어졌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주,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앱과 네비게이션의 사용량은 얼마나 됐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이 애용하는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오피넷, 그리고 대표적인 네비게이션 앱 Tmap의 지난주 이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고속도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앱 중,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앱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개발/운영하는 ‘고속도로교통정보’다. 노선별 소통상황과 사고, 정체 알림 등의 교통속보, CCTV 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1월 23일을 기준으로 24일부터 29일까지 지난주 일주일간 해당 앱의 신규 설치자를 분석해봤다. 고속도로교통정보의 신규설치자는 목요일까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금요일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귀성 차량이 가장 많았던 토요일에는 신규 설치자가 400% 이상 늘어났다. 일간 활성사용자(Daily Active Users, 이하 DAU) 역시 마찬가지였다. 귀성 차량이 몰리는 토요일, 많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의 통행량을 알아보기 위해 앱을 새로 설치하거나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다음으로 전국 주유소 및 충전소의 판매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앱 오피넷의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앱 전체 실행 횟수는 29일 토요일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자 한 명당 평균 사용 횟수가 가장 높았던 날은 28일 금요일이었다. 귀성길은 평소보다 장거리, 장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만큼,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하고자 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장 대표적인 네비게이션 앱 Tmap의 지난주 이용 현황을 알아봤다. Tmap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이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앱이기 때문에 지난주 고속도로교통정보 나 오피넷의 이용 현황에 비해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모든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체 실행 횟수를 분석한 결과, 28일 금요일의 사용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가 끝났지만, 이번 주까지는 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가 끝나고 이틀만에 곧바로 주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서 살펴본 앱들의 신규 이용자 유입 및 앱 사용량은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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