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향 가는 길, 코레일톡 앱 분석
작성일 : 2022-01-28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코앞이다. 매년 설 연휴 기간에는 귀성, 귀경길에 오르는 차량으로 인해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곤 한다. 국토부에서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 귀성길이 6시간 50분, 부산-서울 귀경길은 9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명절이면 마비되는 도로 사정에 KTX나 무궁화호 등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14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2022년 설 승차권 예매 결과’를 발표했다. 코레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 대상인 98만 6천 석의 창측 좌석 중 51만 1천석이 판매됐으며, 예매율은 51.8%라고 밝혔다. 이는 33만 4천 석이 판매됐던 작년 설보다 11.4%P, 48만 4천 석이 판매됐던 지난 추석보다 3%P 증가한 예매율로, 감염에 대한 우려에 감소됐던 명절 귀성 열차 이용객이 매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셈이다.
이번 설 승차권의 사전 예매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이루어졌으며, 전화,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승차권 예매가 이루어졌던 사흘간 사람들은 코레일톡 앱을 얼마나 사용했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코레일톡의 최근 사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2일부터 23일까지 코레일톡 앱의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1월 10일까지의 신규 설치기기수 증감률은 -5~17%, 일간 활성사용자(Daily Active Users, 이하 DAU) 증감률은 -3~14%대를 오갔지만, 노인/장애인 등 IT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설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1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신규 설치기기수와 DAU의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13일에는 각각 54.5%, 53.1%의 증가율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승차권 사전 예매 기간 동안 코레일톡 앱의 신규 설치자 및 활성사용자가 평소보다 급증한 것이다.
열차가 아닌 다른 대중교통은 어땠을까? 고속버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앱 중 사용자가 가장 많은 ‘[공식]고속버스 티머니(이하 고속버스 티머니)’의 최근 이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고속버스의 경우 별도의 사전 예매일이 지정되어 있지 않았던 만큼 신규 설치자 증감률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고속버스 티머니 앱의 신규 설치기기수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12일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3일부터 신규 설치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설 연휴가 가까워지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앱을 설치하는 추세다.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21일에는 23.4%로 1일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증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국토교통부는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철도역, 버스 터미널과 같은 대중교통 시설은 1일 1~3회 혹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승하차시 이용객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며 모든 이용객의 차량 내 마스크 착용 및 음식물 취식 금지 등을 강력히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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