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공모주 청약, 'LG에너지솔루션' 검색량 분석
작성일 : 2022-01-26
2020년 12월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 후 새로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작년 11월 30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주문 규모 1경(京) 5,203조 원', '경쟁률 2023대 1'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공모주'로 주목받았고, 지난 18일 공모주 청약을 시작해 이튿날까지 114조 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으며 청약 일정을 마쳤다.
'흥행 돌풍'을 일으킨 초대형 공모주의 상장을 앞두고 증권가, 정치권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어느 정도였을까?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의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검색량을 알아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최근 30일(12월 27일~1월 26일)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검색량은 PC(693,300건)와 모바일(2,942,500건) 도합 3,635,800건으로 나타났다.
1월 첫 주 'LG에너지솔루션'의 검색량은 3~4만 건대를 기록하다가 언론에서 수요예측 및 경쟁률에 대한 기사를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한 둘째 주부터 검색량이 늘어나며 10만 건 이상을 유지했다.
이후 청약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7일,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청약 시작일이었던 18일에는 652,539건으로 지난 30일간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검색량은 이후 차츰 감소하다가 상장일을 앞두고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관검색어로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 'LG에너지솔루션 경쟁률' 등이 가장 많았으며, 'LG에너지솔루션 따상'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따상'이란 상장 후 첫 거래일의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는 것을 의미하는 주식 시장의 신조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 원으로, 개인투자자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1주당 48만 원 이상의 이익을 얻게 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따라 피해를 입게 된 LG화학 주주들은 분개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를 주요 경쟁력으로 파악하고 기업에 투자했는데, 핵심이 되는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 후 상장, 이른바 '쪼개기 상장'해 모기업 LG화학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물적분할 후 상장을 염두에 둔 다른 기업들은 여론과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으며, 대선을 앞둔 각 정당에서는 기업의 '물적분할'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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