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경기불황…중고거래 이용한 알뜰 소비 계속 늘어나
작성일 : 2020-05-19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실용적인 소비습관과 생활 속 재미를 추구하는 심리가 맞물려 일어난 활성화로 예측된다.
또한, 소비 트렌드가 소유에서 경험을 중시하게 바뀐 것도 하나의 영향으로 보인다.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에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디아이뉴스는 이러한 중고거래 앱 시장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당근마켓 외 앱들은 성장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중고거래 앱에서 1위를 차지한 당근마켓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1월 대비 4월 40.96%의 증가폭을 보였고, 분석한 앱들 중 많은 수치로 하락한 옥션중고장터는 8.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과 각 앱의 중복 설치자를 분석한 결과, 1월 대비 4월 번개장터(34.49%), 중고나라(32.78%), 헬로마켓(10.62%), 옥션중고장터(27.41%)로 당근마켓을 중복으로 사용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당근마켓으로 유입되고 당근마켓의 꾸준한 광고 및 홍보 효과가 당근마켓이 상승곡선을 나타내는 원인으로 해석된다.
설치자 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도 당근마켓이 87%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옥션중고장터(47%), 헬로마켓(42%), 번개장터(42%), 중고나라(33%) 순으로 집계됐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기능에 집중한 기존 중고거래 앱들과는 달리 동네 사람들과 연결해 가치를 공유하고 친근감을 형성하여 우리 동네 커뮤니티를 만든 것이 차이를 낼 수 있던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또한, 3월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 닌텐도 게임이 출시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중고 거래로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안정기를 이루면서, 사람들의 외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져 중고거래와 같은 비대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작성일: 2020.05.19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매니저, 민지홍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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