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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의 일상화, 쏘카 앱 분석

작성일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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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차량이 없는 이들은 한밤중 드라이브를 떠나고 싶거나, 가까운 곳으로 장을 보러 가고자 할 때 대안이 없었다. 대중교통은 운행 시간이 정해져 있고, 대부분의 렌터카는 최소 하루 단위부터 대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만큼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런 바람에서부터 출발했다.

2010년대 초반, 카셰어링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우리의 일상에는 더 많은 이동의 자유가 주어졌고, 생활 반경은 더욱 넓어졌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와 달리 짧은 시간 동안의 대여가 가능하고, 차량의 대여와 반납 절차가 훨씬 간단하기 때문에 단기로 차량을 빌리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답이 되곤 한다. 지난 10년간 카셰어링 서비스의 대표주자 쏘카는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특히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국내 여행객들이 늘어나 쏘카는 더욱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쏘카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쏘카의 누적 가입자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국내의 운전면허 소지자(약 3,300만 명) 5명 중 1명이 쏘카 회원인 셈이라고 한다.

700만의 누적 가입자 수를 확보한 올해, 쏘카 앱의 이용 현황은 어땠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자체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 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2021년 쏘카 앱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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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TDI의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 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1월부터 11월까지 쏘카 앱의 신규설치자 비율을 분석해봤다. 설치기기 대비 신규설치자 비율은 매월 10%를 넘어섰으며, 지난 8월에는 39.1%로 1년 중 가장 높은 신규설치자 비율을 보였다. 8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었던 만큼, 전국에서 서비스 중인 쏘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즐긴 이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달인 11월도 34.9%로 높은 신규설치자 비율을 보였다. 11월은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달로, 정부는 11월 한 달을 ‘2021 여행가는 달’로 선정, 국내 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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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다음으로 쏘카 앱의 설치기기 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 수(Monthly Active User, 이하 MAU)를 분석해봤다. 쏘카는 근처의 차량을 찾고, 마음에 드는 차량을 예약하고, 차량의 문을 열 거나 반납하는 등 대부분의 기능이 앱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앱의 활성사용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사용자들이 쏘카 앱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한 것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로, 4개월간의 MAU는 23%~24%를 오갔다. 지난봄과 여름에는 비가 잦고 국내 여행객이 늘어 일상에서, 혹은 여행지에서 많은 이들이 쏘카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쏘카 앱의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는 남성 사용자가 78%, 여성 사용자가 22%로 나타났으며, 쏘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가 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경제력이 부족한 20대 청년들은 차량을 구매하기보다 쏘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쏘카를 비롯한 카셰어링 서비스는 차량의 가격, 유지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차량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교통 체증이나 탄소 배출과 같은 도심지의 문제, 환경 문제 역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올해 10년차를 맞이한 쏘카에서는 향후 10년간 서비스 음영지역을 없애고 쏘카존 등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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