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2021 드라이브코스 TOP5
작성일 : 2021-12-28
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하거나 둘레길 산책, 자전거 나들이 등과 같은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었다. 그중 드라이브 여행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가슴 탁 트이는 상쾌함을 즐기기에 알맞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드라이브 코스를 알아본다.
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올해 1~11월에 내비게이션 Tmap에 드라이브코스로 가장 많이 입력한 장소를 살펴봤다.
전국의 드라이브코스 중 차량 도착수가 가장 높은 Top5는 영광백수해안도로, 북악스카이웨이, 신창풍차해안도로, 하귀애월해안도로, 해운대달맞이길로 나타났다. 11개월 동안 누적 차량 도착수는 영광백수해안도로 143,641대, 북악스카이웨이 141,769대, 신창풍차해안도로 108,889대, 하귀애월해안도로 92,346대, 해운대달맞이길 86,750대로 집계됐다.
차량 도착수 1위를 차지한 영광백수해안도로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 이르는 해안도로다. 한국의 대표적인 해안 드라이브코스로 손꼽히는 이곳은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2위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관광도로다. 약 10km로, 도로 인근에 위치한 팔각정에 내리면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서울시민의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야경 명소다.
3위는 제주시 한경면에 자리한 신창풍차해안도로다. 이곳에는 해상풍력단지가 있어 푸른 바다와 커다란 풍차의 조화가 매혹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해안도로 근처에는 산책코스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4위 하귀애월해안도로는 제주시 애월리부터 하귀리에 이르는 바닷가 도로다. 제주도에 있는 해안도로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다. 해안 절벽, 부서지는 파도, 푸른 바다가 만드는 풍경은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을 만큼 빼어나다.
5위에 오른 해운대달맞이길은 해운대 미포부터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약 8km로,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숲과 봄이면 벚꽃이 아름다운 벚나무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달맞이길은 ‘부산의 몽마르뜨’라고 불릴 만큼 그림 같은 풍경을 품고 있다.
올해 드라이브코스는 월별로 어떤 수요 변화를 보였을까? 방문자 수가 높은 드라이브코스 TOP5의 차량 도착수를 월별로 합산해 봤다. 그 결과 겨울, 봄, 여름, 가을까지 완만한 등락 추세가 이어졌다. 가장 낮은 차량 도착수를 기록한 달은 1월(38,748대)이며, 가장 높은 차량 도착수를 기록한 달은 10월(65,705대)이었다. 드라이브 여행은 소규모 인원 구성으로, 주로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외부 활동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여행에 비해 계절을 크게 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콕에 지친 이들도 많았을 터. 차로 즐기는 여행은 거리두기 상황에 지친 이들에게 현명한 휴식이 되어주었다. 드라이브 여행은 2022년 새해에도 상쾌함을 선사하는 힐링 여행법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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