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백화점 차량도착수 결산
작성일 : 2021-12-23
올해 백화점의 매출은 작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막혀 백화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명품, 고가품 등을 통한 보복 소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해외 유명브랜드(31.5% 증가), 골프 관련 상품(아동/스포츠 17.0% 증가)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백화점은 특히 하반기에 높은 매출을 보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 백화점의 매출 역시 견조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대형마트, 아울렛과 같은 오프라인 마켓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만, 백화점의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백화점을 찾은 이들은 얼마나 될까? 빅데이터를 통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의 동향을 살펴봤다.
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을 이용하여 백화점을 방문한 이들의 동향(기간: 1월~11월)을 조사해봤다. 전국의 백화점 중 차량도착수가 가장 높은 백화점 브랜드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차량도착수는 롯데백화점이 5,498,191대, 현대백화점이 4,859,875대, 신세계백화점이 3,698,390대로 집계됐다.
차량도착수가 가장 높은 백화점 브랜드는 롯데백화점이다.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을 제외하고 전국에 33개 매장으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3대 백화점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만큼 전체 백화점 매출 점유율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백화점 브랜드다.
다음으로 차량도착수가 높은 백화점 브랜드는 현대백화점이다. 올해 2월 오픈해 넓은 고객 공간과 실내식목, 워터풀 가든 등의 조경으로 호평을 받은 여의도 지점 ‘더 현대 서울’을 포함, 현재 전국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의 주요 지점은 전체 백화점 브랜드의 지점별 차량도착수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 현대 서울은 올해 가장 많은 고객이 방문한 백화점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누적 차량도착수 3위를 차지했다. 전국 13개 지점으로 가장 적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경기점, 대구점 등 주요 지점은 2021년 지점별 차량도착수에서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수서역 환승센터 일대에 약 2만 6천 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수서역점’을 준비중이다.
소비자들은 언제 백화점을 가장 많이 방문했을까? 3대 백화점의 차량도착수를 월별로 합산해봤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소비자는 지난 10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0월은 대체휴일도 많았고, 높은 백신접종률과 감소되는 감염 현황에 의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추위를 대비해 백화점을 찾은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월 들어서도 백화점의 차량도착수는 증가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낀 이번 주의 백화점 차량도착수 역시 지난주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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