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검색량 분석
작성일 : 2021-12-22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방역패스’ 지침을 의무화한 데 이어, 18일 0시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4인으로 줄이고,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방침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행’을 16일 발표했다. 지난달인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를 시행한 이래로 48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부터 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성탄절, 연말연시를 포함해 내년 1월 2일까지 총 16일간 시행된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행’으로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포함한 소상공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집회를 열고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으며, 일부 식당과 카페에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우리의 일상을 바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된 것에 대해 대중의 관심은 어느 정도였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는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 드래곤(Data Dragon)의 검색량 분석을 통해 ‘거리두기’의 검색량을 조사해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최근 30일(11월 22일~12월 21일)간 ‘거리두기’의 검색량은 PC(675,700건)와 모바일(2,128,500건) 도합 2,804,200건으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의 시행과 함께 11월 동안 ‘거리두기’의 검색량은 감소했지만, 신규확진자와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증가하면서 ‘거리두기’의 검색량도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12월 3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해 여러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거리두기’의 검색량은 36만 건을 넘겼지만,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12월 16일 이었으며, 당일 ‘거리두기’ 검색량은 857,458건으로 지난 30일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리두기’의 연관 검색어로는 ‘거리두기 조정안’, ‘거리두기 4단계’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거리두기가 48일만에 다시 시행된 만큼, 어떤 내용이 변경되었고 새롭게 적용되는지 궁금해하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역 강화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방역지원금 및 손실보상·지원 확대방안’을 17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실효성 없는 해당 지원금으로는 실질적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2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이번 거리두기 시행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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