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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부터 5060까지 선호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앱

작성일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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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 씨(29)는 얼마 전 난생처음 투자를 시작했다. 너도나도 투자하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데다, 근로소득만으로 자산을 불리기에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선배의 소개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해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박 씨는 “투자를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스마트폰 앱 하나만 있으면 나 같은 초보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어 부담 없다”라고 했다.
편리함과 스마트함을 무기로 하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er) 서비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전문 자산운용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알고리즘이 투자 자산 운용 및 자문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서비스를 활용하면 AI가 투자 시장과 고객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투자 경험과 전문 지식이 많지 않은 주린이(주식+어린이)도 투자 시장에 쉽게 입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앱은 누가, 얼마나 활용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로보어드바이저 앱 파운트(Fount)와 핀트(Fint)를 중심으로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로보어드바이저 앱 수요 증가, 1년 새 확산된 투자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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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출시된 '파운트'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글로벌 ETF, 연금, 펀드 등의 투자상품을 제공한다. 최소 투자금액은 10만 원에서 시작하며, 연 수익금의 15%를 수익 수수료로 매긴다. 2019년에 첫 선을 보인 '핀트'의 주 투자분야는 국내외 ETF와 주식이다. 최소 투자금액은 20만 원이며 매년 수익의 9.5%가 성과수수료로 부과된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크게 투자자문형과 투자일임형으로 나뉜다. 자문형은 종목 추천 등 자문만 제공하고 최종 결정은 고객이 하는 반면, 일임형은 AI가 고객의 자산을 알아서 운용하는 방식이다. ‘핀트’는 일임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파운트’는 원래 자문 서비스만 제공하다 올해 초 투자일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두 플랫폼을 분석했다. 올해 11월 앱 설치자를 알아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파운트’ 65.8%, ‘핀트’ 21.2% 수요가 증가했다.
분석 결과로 미루어 봤을 때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저금리 지속 등이 투자심리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전반에 강화된 투자심리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을 투자시장으로 이끌었으며, 전문 지식 없이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에 매력을 느낀 고객이 로보어드바이저 앱으로 유입됐다.

밀레니얼, 5060도 AI투자 방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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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앱의 주 사용층을 알아보기 위해 설치자 연령을 분석했다. ‘파운트’는 50대 이상이 68%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AI투자가 낯선 방식일 수 있음에도 5060은 어느 세대보다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으로 보수적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점, AI의 자문으로 보다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점이 5060 세대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반면 ‘핀트’는 1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고른 수요를 보였다. 20대 18%, 30대 20%, 40대 22%, 50대 이상은 37%를 차지했다. 두 앱 분석 결과에서 ‘편리한 투자’ 수요가 세대를 막론한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투자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투자가 문화가 된 오늘날, 많은 이들이 현명한 투자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다. 플랫폼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시 개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투자’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접근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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