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은 울상, 은행 앱은 함박웃음?!
작성일 : 2021-03-31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지난해엔 올해가 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아직 바이러스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면 위주의 서비스들은 끝없는 하락을 맛보고 있으며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은행에도 찾아왔다. 이전에도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던 사람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무서운 속도로 온라인 은행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은행 사용 행태가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은행 영업점이 줄지어 감소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 영업점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은행 점포 폐쇄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티디아이 뉴스는 앱을 통해 비대면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6개월간(2020년 9월~ 21년 2월)까지 주요 은행 앱 데이터를 분석하여 짚어봤다.
[국내 주요 은행 vs 인터넷 전문 은행 앱 설치자 비교분석]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국내 주요 은행 앱 4개(우리WON뱅킹,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신한 쏠)의 설치자 증가 추이를 분석했다. ‘우리WON뱅킹’ 설치자 수는 10월 2.1% 증가를 시작으로 12월 6.0%로 지속 증가하더니 21년 2월에는 11.6%까지 증가 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스마트뱅킹’ 설치자 수는 10월 1.5%, 12월 3.6%, 21년 2월에는 8.1% 증가로 이어졌으며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설치자 수는 10월 1.5%, 12월 4.1% 21년 2월 7.7%로 분석됐다. 이어 ‘신한 쏠’ 설치자 수는 10월 1.3%, 12월 2.6%, 21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경우가 두터워지면서 인터넷 전문 은행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대표적인 인터넷 전문 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을 중심으로 9월과 비교해 살펴본 결과, ‘카카오뱅크’ 설치자 수는 10월 2.9% 증가를 시작으로 12월 10.7%, 지난 2월 14.4%로 나타났으며 ‘토스’ 설치자 수는 10월 3.5%, 12월 5.6%, 지난 2월 12.4%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설치자 수는 10월 2.7%, 12월 6.0%, 지난 2월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자 분석 결과, 주요 은행 앱 4개(우리WON뱅킹,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신한 쏠)와 인터넷 전문 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앱 설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의 금융 소비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은행 vs 인터넷 전문 은행 앱 설치자 연령 분석]
다음으로 은행 앱 별 설치자 연령층을 분석하여 살펴봤다. 국내 주요 은행 4개(우리WON뱅킹,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신한 쏠) 앱 연령별 분석부터 살펴보면, ‘우리WON뱅킹’ 30대 40%, 40대 31% ‘NH스마트뱅킹’ 40대 38%, 30대 28%, ‘KB국민은행 스타뱅킹’ 30대 30%, 20대 26%, ‘신한 쏠’ 30대 29%, 20대 28% 순으로 연령층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인터넷 전문 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연령층 점유율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30대 34%, 20대 30%, ‘토스’ 20대 43%, 30대 23%, 케이뱅크 50대 이상 26%, 20대 23% 순으로 연령층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마치며]
은행 앱 분석 결과 최근 급변하고 있는 비대면 금융 수요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시간 제약과 공간제약 없이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비대면 흐름을 타고 은행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찾아온 것이다. 금융당국의 은행 점포 폐쇄 절자 강화에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비대면 사회로 인해 지속되는 점포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디지털 소외계층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 은행과 정부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안 방안과 영업점의 운영과 모바일 금융 시장이 상생할 대책 강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작성일: 2021.03.31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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