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카드 없는 시대...간편결제가 대세?!
작성일 : 2021-02-03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현금이나 카드 없이 결제한다는 것은 낯설었지만 이제는 현금 없는 시대를 넘어 카드 없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특히, 카드 결제가 주를 이루던 온라인 결제시장이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카카오페이, 페이코 등)로 결제할 수 있는 앱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란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을 이르는 말로 카드나 은행 계좌를 미리 등록해놓고 결제 단계를 간소화시켜 비밀번호, 생체인증, 패턴 등으로 본인확인을 거친 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금·카드 외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결제 수단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편리함이 증가하였으며 올해는 비대면 소비를 지향하면서 더욱더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간편결제서비스 이용현황(이용금액)'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2년 6개월 (2018~2020 상반기) 동안 간편결제 시장 성장 속도는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지난 2018년 상반기 1,071억 원, 하반기 1,351억 원에서 점차 증가하여 최근 2020년도 상반기에는 2,139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하반기 통계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티디아이 뉴스는 스마트폰에 사전설치 되어 있지 않은 ‘간편결제’ 앱 (토스, 페이북, 페이코, 카카오페이, 차이) 데이터를 가지고 '2020 하반기 간편결제 시장'현황을 살펴보고자 분석을 실시했다.
[빅데이터로 바라본 간편결제 시장]
먼저, 간편결제 앱(토스, 페이북, 페이코, 카카오페이, 차이)중심으로 2020 하반기(7월~12월) 동안 설치자 수를 분석했다.
‘토스’ 설치자 수는 7월 1,311만 9000명으로 시작하여 11월 1,400만 2000명, 12월 1,446만 8000명으로 7월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북’ 설치자는 7월 1,310만 명, 11월 1,372만 7000명, 12월 1,387만 8000명으로 7월 대비 5.9% 증가했으며 ‘페이코’는 7월 433만 5000명, 11월 460만 7000명, 12월 464만 4000명으로 7월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 7월 248만 2000명, 11월 373만 1000명, 12월 413만 3000명으로 7월 대비 66.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차이’는 7월 94만 9000명, 11월 117만 7000명, 12월 117만 6000 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7월 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 하반기(7월~12월) 동안 간편결제 앱 설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되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많은 사용자가 앱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간편결제’ 앱 설치자가 증가함에 따라 앱의 사용률도 증가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설치자 수가 7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카카오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7월과 12월간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카카오페이’는 7월 117만 3000명에서 12월 222만 7000명으로 7월 대비 89.9%로 활성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간편결제 앱 별로 어느 연령층이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설치자 연령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토스’ 설치자 연령부터 살펴보면 20대 4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23%, 40대 15%로 20, 30, 40세대의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북’ 연령층은 30대 32%, 40대 27%, 20대 25%로 나타났으며 ‘페이코’ 연령층은 30대 33%, 20대 27%, 40대 26% 분포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30대 32%, 20대 27%, 40대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차이’는 30대 45%, 40대 24%, 20대 20%로 분석됐다.
실제로 50대 이상의 설치자는 20, 30, 40세대 점유율에 비해 낮은 비율로 분석되었는데 비대면 소비 바람을 타고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지만, 디지털 취약계층 50대 이상 세대에겐 아직 예외로 보인다. 높은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낯선 방식과 보안 우려 등으로 현금 의존율이 더 높아 설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결제’ 앱은 온라인 중심으로 시작한 후 비대면 소비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일부 기업들은 온라인 결제시장을 뛰어넘어 오프라인 결제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대형마트부터 플리마켓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바코드와 QR코드 하나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이미 시행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도 현금이나 카드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디지털 지갑' 형태로 변하고 있다. 실물카드가 당장 사라지진 않겠지만 간편결제 시장 발전이 거듭됨에 따라 앞으로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일: 2021.02.03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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