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위메프오의 추격! 배달 시장 흔들 수 있을까?!

작성일 : 2021-01-20

최근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대한민국 배달시장은 독과점 민간 배달 앱을 막기 위해 시작한 ‘공공 배달’과 뒤늦게 뛰어든 후발 민간 업체까지 생겨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배달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각자의 특징을 내세우며 배달 시장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 모양이다. 대표적인 예로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는 출시일이 약 2년이 안 되었지만, 소비자에게 이름을 알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달원 한 명이 여러 건의 주문을 배달하는 타 경쟁 업체와 달리 ‘쿠팡이츠’는 일대일 배송을 원칙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지역을 서울시 및 수도권 중심에서 최근에는 수도권 밖까지 점차 확대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소액의 서버 비용 이외에 별도 광고 비용이나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액제 제도 도입 등을 내세우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민간 배달 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배달업계 후발주자... 배달업계 판도 바꿀까?]

먼저, 후발주자 배달 앱(쿠팡이츠, 위메프오) 중심으로 최근 8개월간(5~12월) 설치자 분석을 실시했다. 5월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쿠팡이츠' 앱은 6월 19.1%, 7월 59.7%, 10월 214.0%, 12월 415.4%로 설치자가 수직상승 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프오' 앱은 6월 10.3%, 7월 25.1%, 10월 48.0%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내더니 11월 48.8%로 정점을 찍었다.
두 앱 모두 설치자 수가 최근 8개월간(5~12월) 5월 대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됐는데 특히, ‘쿠팡이츠’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았다. ‘쿠팡이츠’는 1주문 1배달로 따뜻한 음식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원칙을 중점으로 두는 차별화된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어 앱 설치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달 시장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배달 앱은 이제 필수로 자리 잡게 된 만큼 배달 앱 사용자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추가로, 어느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설치했는지 알아보고자 앱 별로 설치자 연령 분석을 실시했다. '쿠팡이츠' 앱은 30대가 34%로 가장 많이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어 40대 29%, 20대 20%, 50대 이상 16%로 분석됐다. '위메프오' 앱은 30대 48%, 40대 24%, 20대 20%, 50대 이상 8%로 분석됐다. 두 앱 모두 3, 40대 설치율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잘나가는 쿠팡이츠...배송 라이더 고공행진]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 배달 수요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배달 업체들은 라이더 모시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쿠팡이츠’는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쿠리어)를 직접 모집하며 전용 앱을 출시했다. 배달비는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배달파트너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비율이 높고 도보, 차량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하여 일반인도 아르바이트 형태로 참여할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먼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앱 최근 8개월간(5~12월) 설치자 분석을 실시했다. 5월 대비로 분석한 결과, 6월 1.1%로 소폭 증가한 후 7월 13.6%, 9월 249.5%, 10월 335.4%, 11월 476.1%로 증가하더니 12월 1040.6%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쿠팡이츠는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직접 배달 기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동시에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에 관심을 두는 배달파트너도 점차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 설치자의 성별과 연령층을 알아보고자 추가로 성별 분석과 연령 분석을 실시했다. 성별 분석 결과, 남성이 80%, 여성이 20%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 높은 비율로 분석됐다. 연령 분석 결과는 20대가 45%로 설치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가 31%, 40대가 15%로 나타났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은 20대와 30대 설치자 비율이 높았는데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소소한 아르바이트로도 여겨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는 각자의 전략을 토대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로 촉발된 배달 시장의 지각변동과 배달 플랫폼 다양화로 각 배달 플랫폼마다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잡기 위해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일: 2020.01.20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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