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소액단기보험으로 부흥을 노린다

작성일 : 2021-01-13

보험시장에 새바람이 불었다. 소액단기보험 이른바 미니보험은 비대면을 업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장기간 가입해야 하는 보험들과 차별화를 둔 소액단기보험은 △본인인증 절차 간소화△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능△짧은 보험기간△저렴한 보험료가 최대 장점으로 가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 9월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을 도입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앞으로 보험업계에서 소액단기보험은 날개가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소액단기보험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특히 2월 출시된 ‘퍼마일자동차보험’은 국내 최초로 시행된 신개념 자동차 보험으로 매월 기본료에 주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캐롯손해보험은 퍼마일자동차보험 출시 이후 가입 계약 수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 신규 가입 계약 수가 10만 건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디아이뉴스는 캐롯손해보험 앱을 중심으로 소액단기보험의 인기를 알아보고자 2월부터 12월까지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캐롯손해보험 앱 설치자는 2월 대비 3월 120.5%로 2월 ‘퍼마일자동차보험’ 출시 이후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후 4월 382.3%, 6월 1200.6%로 1000% 돌파, 9월 2220.9%로 2000% 돌파, 10월 3025.3%로 3000%를 돌파하더니 12월 5362.2%로 쾌속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활성 사용자의 경우 2월 대비 3월 2.5% 하락하는 수치를 보였으나 4월 181.2%로 플러스 전환을 맞았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더니 9월 1040.2%, 11월 2106.7% 2월과 비교하여 2000%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추가로 앱 설치자의 지역별·성별·연령별 구성을 추가로 알아보았다. 12월 설치자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경기도 30.8%, 서울 18.5%, 인천 6.3%, 경남 6.3%, 부산 6.3%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구성으로 보면 남성 76%, 여성 24%로 남성이 많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 구성으로는 1020세대 7%, 3040세대 86%, 5060세대 7%의 비율로 분석됐다. 3040세대의 비중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으며, 그중 30대 62%, 40대 24%로 분석됐다.
3040세대는 실 차량 소유가 비교적 많으며, 온라인 변화에 민감한 만큼 비대면 보험에 더욱 발빠르게 가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설치자 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의 증가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지역감염 심화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을 선호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소액단기보험이라는 보험상품은 보험시장을 흔들만큼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보험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소액단기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들은 더욱 증가할 예정이며 낮은 문턱으로 가입자들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소액단기보험의 다양한 상품의 개발과 출시로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혜택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일: 2021.01.13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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