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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알림e’ 앱 설치자 증가 이유는?

작성일 : 2020-11-20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의 만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성범죄자의 나이나 전과 등 신상정보가 나와 있는 우편물이 집으로 온다. 막연하게 어딘가에 거주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성범죄자가 우리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면 아무래도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잔인한 아동 대상 성범죄로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조두순의 출소 일이 다가와 다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게다가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지역인 안산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지만, 제도적 한계에 막혀 실현되지 못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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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성범죄 관련 통계 (강간+추행) 경찰청 데이터에 따르면 발생 건수는 2015년 2만1286건, 2016년 2만2200건, 2017년 2만4110건, 2018년 2만3478건, 2019년 2만3537건으로 2015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범죄의 논란과 이슈가 계속되자 여성가족부와 법무부가 공동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한 ‘성범죄자 알림e’ 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와 앱은 지역별로 성범죄자의 거주지, 이름, 사진 등 신상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티디아이뉴스는 '성범죄자 알림e'의 관심도가 앱으로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5개월간(2020.06~10)의 추이를 비교 분석했다.

['성범죄자 알림e ' 앱 설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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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범죄자 알림e’ 앱 설치자 수를 최근 5개월간(2020.06~10) 분석했다. 설치자 수는 6월 49만3000명으로 시작하여 8월 49만7000명, 9월 52만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10월엔 55만 명까지 올라 6월 대비 11.6% 증가했다. 9월 4일 조두순 출소가 100일 남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4300명 정도의 신규설치자가 앱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끊이지 않는 성범죄 이슈로 인해 많은 사람의 관심이 앱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해가 거듭될수록 성범죄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앱에 관심을 두고 설치하는 사람들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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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알림e’ 앱 설치자의 성별, 연령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성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남성이 32%, 여성 68%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분석 결과로는 30대가 48%로 설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 26%, 40대 20%로 2, 3위에 올랐다.
추가로, ‘성범죄자 알림e’ 앱의 설치자 중 성별의 연령 구성을 살펴봤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65.4%의 수치를 보이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고 뒤를 이어 20대가 23.0%를 차지하면서 2위에 올랐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동일하게 30대가 73.9%의 수치로 큰 점유율을 보였고, 20대가 16.2%로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분석됐다.
앱 설치자 중 남성 여성 모두 2·30대가 높은 설치율을 보인 것은 성범죄 이슈가 예민한 세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파악된다.

사회에서 성범죄 이슈가 끊이지 않자 성범죄자 알림e 이외에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앱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 안심귀가 프로젝트 '안심해'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안심해의 10월 설치자는 6월과 비교하면 61.8% 큰 수치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안심해는 지난 10월 경찰청·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여성·청소년 부문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성범죄 예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관련 앱으로 확장되면서 앞으로 두 앱을 찾는 이용자들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 설치자 급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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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성범죄자 조두순의 안산 거주 예정 소식이 최근 알려져 큰 논란이 일었다. 티디아이뉴스는 ‘성범죄자 알림e’ 앱에 안산시 지역 중심의 설치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아보고자 분석을 실시했다. 6월과 비교분석한 결과, 7월에는 0.7%로 소폭 증가했으나, 8월 6.9%, 9월 19.4%, 10월 43.8% 점차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성범죄자 알림e’ 앱의 안산시 설치자 수 증가는 조두순의 안산 거주 예정 소식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부터 여성가족부는 기존 우편 시스템으로 신상정보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모바일 고지방식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범죄로 인해 ‘성범죄자 알림e’의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며, 범죄 예방을 위해 관련 앱들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관련 앱을 주목해보자.

작성일: 2020.11.20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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