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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거리, 할로윈 당일 유동인구 18.7% 증가

작성일 : 2020-11-10


매년 10월 마지막 밤 이태원 거리는 할로윈 축제 분위기로 뜨겁다. 전국 곳곳에서 젊은 인파들이 다양한 분장과 코스튬 복장을 입고 거리로 나와 다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겼으나, 올해 할로윈은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맞닥뜨렸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와중에 할로윈을 겪으면서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정부는 할로윈발 코로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차례 전국을 뒤흔들었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큰 난관을 겪었던 지자체들도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할로윈데이 기간 각 지자체의 일부 클럽들은 자진 휴업을 나섰고, 할로윈에 북새통을 이루는 이태원에는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다. 특히 이태원은 지난 5월 이태원발 집단감염을 겪은 터라 더욱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그러나 할로윈 당일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태원으로 향하면서 감염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자체 유동인구 데이터를 사용해 할로윈데이 기간(10월 9일~11월 1일)과 할로윈 당일을 중점으로 이태원 번화가 유동인구 분석을 실시했다.

[올해 이태원 거리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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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할로윈데이 기간인 금, 토, 일(10월 30일~11월 1일)을 포함한 4주간 (10월 9~11일, 10월 16~18일, 10월 23~25일, 10월 30일~11월 1일)의 유동인구 추이를 분석했다.
전주 대비로 분석한 결과, 할로윈데이 2주 전(10월 16~18일) 6.7% 증가했으나 1주 전(10월 23~25일)에는 2.7%로 증가 폭이 조금 줄었다. 하지만 할로윈데이 주간(10월 30일~11월 1일)에 12.4%로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할로윈을 맞아 실제로 이태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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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할로윈 당일 이태원의 유동인구 변화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금, 토, 일 3일간(10.30~11.01) 일별 유동인구를 전주 대비 동일 요일로 비교 분석했다.
할로윈 하루 전(10월 30일)에는 14.8% 증가했으며, 할로윈 당일(10월 31일)에는 18.7%로 이태원 유동인구는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축제가 끝난 다음 날(11월 1일)에는 1.3% 증가로 상승 폭이 많이 감소하긴 했으나 할로윈 당일 많은 사람이 몰려 할로윈발 코로나가 더욱 우려된다.

[할로윈데이 기간 이태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지역과 연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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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할로윈데이 기간 금, 토, 일(10월 30일~11월 1일) 이태원을 찾은 사람들의 지역과 연령을 분석했다. 지역 분석 결과 할로윈데이 기간 서울, 경기, 인천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 제주에서 방문한 사람들은 전주 대비 약 300% 증가한 수치로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모이는 할로윈 축제 특성상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이태원을 방문한 것이다.

연령 분석은 축제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인 10~40대를 중점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전주 대비로 분석한 결과, 20대가 35.8%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30대가 28.6%, 10대 15.4% 증가했다. 이와 반면에 40대는 13.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활동량이 많은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할로윈데이 기간 고위험시설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할로윈발 코로나 예방에 강수를 뒀다.
이러한 정부의 긴장과는 달리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이태원을 찾았고, 활동반경이 넒은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다시 한번 전국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할로윈이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어 걱정스러운 상황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규모의 모임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 방역과 일상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과 책임감이 절실히 필요하다.

작성일: 2020.11.10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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