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청객...미세먼지 다시 기승?!
작성일 : 2020-11-03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가지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침체된 일상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누려왔던 쾌청한 가을 하늘에 위기가 찾아왔다. 중국이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멈췄던 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자 미세먼지가 유입됐고 연이어 황사까지 겹친 탓이다. 10월 20일 서울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에 ‘나쁨’ 수준을 기록했으며, 22일까지 미세먼지가 잔류하며 3일간 뿌연 하늘로 뒤덮였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트에 따르면 10월 20일을 포함한 7일간(2020.10.18~24) ‘미세먼지’ 검색량이 예보가 나왔던 19일부터 상승 조짐이 보이더니 20일 최고 검색량 100을 나타냈다. 검색량의 증가는 한동안 잠잠해 잊고 있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실제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앱 중 설치자 수가 높은 ‘미세미세’, ‘AirVisual’, ‘원기날씨’를 중심으로 7일간(2020.10.18~24) 분석을 실시했다.
[돌아온 미세먼지...다시 앱을 켜볼까?]
먼저, 미세미세, AirVisual, 원기날씨의 활성화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7일간(2020.10.18~24) 일간 활성 사용자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미세미세’ 앱은 10월 18일 20만4000명의 사람이 활성화했지만, 10월 19일에 미세먼지 예보가 뜨면서 38만4000명으로 활성 사용자가 전일 대비 88.2% 증가하였다. 미세먼지가 110일 만에 찾아온 당일(10월 20일)에는 53만4000명으로 앱을 활성화 한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였다. 다음 날(10월 21일)에는 45만8000명으로 전일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10월 22일에 다시 반등하여 61만6000명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AirVisual’ 앱은 19일 1만 명의 활성 사용자에서 10월 20일에는 1만9000명으로 활성 사용자가 전일 대비 90.0% 증가하였다. ‘원기날씨’ 앱은 19일 49만7000명, 20일 51만8000명의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10월 19일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용자가 앱을 활성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앱 설치자의 연령 구성은?]
추가로, 어느 연령층이 가장 많이 설치했는지 알아보고자 앱별로 연령 분석을 실시했다.
‘미세미세’ 앱 설치자 연령층을 살펴보면 30대 45%로 가장 많이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40대 21%, 20대 17%로 분석됐다.
AirVisual 앱은 30대 46%, 40대 23%, 20대 18%, 원기날씨 앱은 50대 이상 42%, 40대 24%, 30대 21%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미세와 AirVisual 두 앱은 주로 3040세대의 설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기날씨는 날씨 기능이 주를 이뤄 날씨에 비교적 예민한 50대 이상의 설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기질이 탁해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미세먼지와 관련된 앱을 향해 모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월부터는 황사와 중국이 본격적인 난방을 시작하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이후에도 앱을 찾는 사용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미세먼지, 황사의 공습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정부는 이러한 고질적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치며 힘을 쏟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질과 하늘을 누리기 위해, 정부의 정책에 기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작성일: 2020.11.03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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