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유입 물꼬 트나?
작성일 : 2020-10-23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한동안 자본 확충의 문제로 대출 업무를 중단하는 개점 휴업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케이뱅크는 KT 자회사인 비씨카드를 최대 주주로 맞으면서 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 외에도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주요 주주이다. 이렇게 케이뱅크는 7월 자본 확충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디아이뉴스는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영업 정상화 이후 펼친 마케팅을 통해 앱으로 얼마나 많은 신규 설치자 유입되었을지 확인해 보고자 6월을 기준으로 9월까지 케이뱅크 앱을 비교 분석했다.
[케이뱅크 앱, 신규 설치자 유입 청신호]
우선 티디아이뉴스는 케이뱅크 앱의 신규 설치자 추이를 분석했다. 신규 설치자는 6월 대비 7월 50.3% 증가했으며 8월 103.3%로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됐다.
9월에도 신규 설치자가 87.4%로 크게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연 1%대 금리로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출시, 최근 공모주 시장의 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주 이벤트, KT와 협업하는 5% 적금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향후 앱으로 더욱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활성 사용자 40% 이상 증가]
케이뱅크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신규 고객들이 대거 앱으로 유입되면서 월간 활성 사용자 추이 역시 급격한 우상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6월 기준으로 7월 22.1% 오르더니 8월 47.4%, 9월 46.5%로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점유율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케이뱅크는 시장 점유율 확장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티디아이뉴스는 케이뱅크의 최근 사활을 건 마케팅이 카카오뱅크에 맞서 얼마나 세력을 키웠는지 확인해 보고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중복 설치자를 분석했다. 두 앱의 중복 설치자는 6월 대비 7월 3.5%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8월 9.2%, 9월 12.7%로 두 앱을 중복으로 설치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고객을 모집해 나가고 있는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다르게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과 최근 비대면 트렌드 인기에 힘입어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 설치자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탈피하고 있는 케이뱅크가 주주사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마케팅 상품을 내놓으면서 신규고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최근 잇달아 진행한 케이뱅크의 마케팅이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케이뱅크의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한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일: 2020.10.23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티디아이뉴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Copyright ⓒ TDI News.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