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피싱 범죄 기승...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작성일 : 2020-10-16
과거엔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대부분이었지만, 디지털 시대에 맞춰 범죄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문자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해 상품권 일련번호를 받아내는 식으로 직접 현금을 송금하는 방식의 범죄 수법이 등장했다. 피해자들은 범죄 사례로 익숙한 통장 비밀번호 요구와 같은 수법이 아니기에 의심을 하지 못하고 덫에 걸려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이버 금융 범죄(피싱) 발생 건수는 2017년 1만7000건, 2018년 2만8000건, 2019년 3만7000건으로 최근 3년간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건수도 2017년 1만4000건, 2018년 1만9000건, 2019년 2만6000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사이버 금융 범죄(피싱) 피해 방지 앱(더치트, 경찰청사이버캅, 스마트피싱보호) 데이터를 가지고 최근 4개월간(2020.06~09)의 추이를 분석했다.
[피싱 범죄 방지 앱 설치자 수 꾸준히 증가]
먼저, 최근 4개월간(2020.06~09) 피싱 범죄 방지 앱(더치트, 경찰청사이버캅, 스마트피싱보호)의 설치자 수를 분석했다. 더치트 앱 설치자 수는 6월 129만2000명으로 시작하여 9월 140만2000명까지 6월 대비 8.5% 증가했으며, 경찰청사이버캅 앱 설치자 수는 6월 14만 명으로 시작하여 9월 14만6000명까지 6월 대비 4.3% 증가했다. 스마트피싱보호 앱은 10만8000명으로 시작하여 9월 14만 명까지 6월 대비 2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치율이 증가한 지역은 어디...?]
다음으로 피싱 범죄 방지 앱 설치율이 증가한 지역을 알아보고자 6월 대비 9월 지역별 TOP.3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한 결과 더치트 앱은 제주가 2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경북 16.0%, 경남 14.3% 증가 폭을 보였다. 경찰청사이버캅 앱을 살펴보면 전북이 18.3%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전 16.2%, 강원 11.9%가 뒤를 이었고, 스마트피싱보호 앱은 충남이 50.5%, 대전 45.0%, 서울 33.5%로 분석되었다.
[피싱 범죄 방지 앱 설치자 연령별 분석]
추가로, 어느 연령대에서 가장 설치율이 높은지 알아보고자 각 앱 연령 비율을 살펴보았다. 더치트 앱은 20대와 30대가 각 35%로 공동 1등으로 올랐고 40대 16% 50대 이상 6%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청사이버캅 앱은 50대 이상 36%, 40대 30%, 30대 22%, 스마트피싱보호 앱은 50대 이상 37%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피싱 범죄의 주 타겟층은 대부분 디지털에 취약한 중장년층으로서 피싱 범죄 방지 앱 설치자 부분에서도 큰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장년층보다 디지털에 익숙한 2030의 젊은 세대 설치율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범죄 수법이 더욱 지능적으로 변화하면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이처럼, 피싱의 종류와 피해 건수가 증가하고 있기에 서울중앙지검은 인권 감독관 산하에 검찰 관련 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 (찐센터)를 개설하여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묘한 수법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작성일: 2020.10.16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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