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주차난, 주차 앱으로 유입 되나?
작성일 : 2020-09-25
주차난은 도심과 주택 밀집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다.
실제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중주차와 불법 주정차로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주차난은 교통사고 발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상권의 활성화에도 방해가 되어 논란의 문제로 늘상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지역별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0.9대)였다. 이어 인천(0.6대), 전남(0.6대)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최근 세종시의 인구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주차난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더 상세히 살펴보면, 제주는 2017년 50만대로 시작하여 2019년에는 59만6215대로 증가했으며 인천은 2017년 151만대로 시작하여 2019년에는 163만5323대로 증가했다. 이어 전남 2019년 105만6239대 세종은 2019년 16만3339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증가 폭이 커지고 있으며, 도심지의 주차공간은 한정된 것에 반해 자동차 수는 점차 늘어 향후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IT 기술을 결합한 '주차장 공유' 앱이 뜨고 있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시민들이 주차난으로 인해 주차 앱(모두의주차장, 아이파킹, T map 주차)을 얼마나 활용하는지 알아보고자 앱 설치자 추이와 지역별 상세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주차 앱(모두의주차장, 아이파킹, T map 주차)의 올 상반기 (2020.01~06) 동안 설치자 수를 분석했다. 모두의주차장 앱은 1월 55만2000명으로 시작하여 6월 60만4000명까지 1월 대비 9% 증가했으며 아이파킹 앱은 1월 30만7000명으로 시작하여 6월 39만7000명까지 1월 대비 29% 상승했다. 이어 T map 주차 앱은 1월 20만7000명으로 시작하여 6월 33만9000명으로 1월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늘어나는 자동차 수로 인한 주차공간 부족 사태가 주차 앱 설치자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1월 대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던 아이파킹 앱과 T map 주차 앱 중심으로 지역별(인천, 세종, 전남, 제주) 상세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아이파킹 앱 설치자 수 지역별 분석을 살펴보면, 1월 대비 6월 인천 30.1%, 세종 29.0%, 전남 29.1%, 제주 3.7%의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T map 주차 앱 설치자 수 지역별 분석은 인천이 1월 대비 6월 84.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세종이 30.2%, 전남 44.8%, 제주 47.6%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아이파킹, T map 주차 앱 모두 4개의 지역에서 1월 대비 6월 사용자 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2020년 상반기 (2020.01~06) 주차 앱 데이터 분석 결과 연초 1월 대비 6월 앱 설치자 수가 증가했으며, 주차난 심화 지역인 인천, 세종, 전남, 제주 또한 설치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늘어난 차량 수에 비해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하여 실제로 시민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으며, 결국 주차장을 찾기 위해 앱으로 많은 사용자가 유입되었다고 풀이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자체가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주거지역의 주차공간 확보가 차량이 증가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도심 및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국 288개소의 공영주차장 건립 지원에 총 256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차난 해소와 이에 따른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여러 방안을 내어놓고 있어 이후 얼마나 쾌적한 주차환경을 갖출지 관심이 주목된다.
작성일: 2020.09.25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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