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급상승!, 한강공원 인파도 급상승?
작성일 : 2020-09-18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증가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배달 앱이 때아닌 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단행하면서 배달 앱의 인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일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방역 사각지대인 한강공원으로 몰리면서, 한강공원에서 배달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외처럼 개방된 공간도 많은 사람이 모이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가 한강공원 밀집 구역 3곳(여의도, 뚝섬, 반포)의 출입을 뒤늦게 통제했다.
티디아이뉴스는 8월 9일부터 9월 5일까지 주간별 배달 앱의 활성화 추이와 출입이 통제된 한강공원 3곳(여의도, 뚝섬, 반포)에 사람들이 얼마나 몰렸으며, 이에 따른 방문자들의 배달 앱 활성 추이를 알아보고자 분석을 실시했다.
# 비대면 소비 선호로 배달 앱 급상승!
대표적인 배달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쿠팡이츠)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을 받기 전인 8월 9일~15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었던 8월 30~9월 5일에 각 9.5%, 3.8%, 15.6%, 35.9%로 4개 앱 모두 주간 활성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배달 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쿠팡이츠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쿠팡이츠는 8월 16일~22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을 받지 않은 주 (8월 9일~15일) 대비 0.3% 소폭 상승하였으나,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더니 수도권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취해진 8월 30일~9월 5일에 35.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한강공원 유동인구 증가세
티디아이뉴스는 한강공원(여의도, 뚝섬, 반포) 유동인구 추이를 알아보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을 받기 전인 8월 9일~15일 기준으로 주간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8월 30일~9월 5일 여의도, 뚝섬, 반포 한강공원 이용객은 각 95.2%, 88.1%, 4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티디아이뉴스는 8월 30일~9월 5일에 한강공원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한강공원에서 배달 앱을 얼마나 활성화하였는지 알아보고자 현재 배달 앱 1위인 배달의민족과 한강공원 3곳(여의도, 뚝섬, 반포)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교집합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8월 30일~9월 5일 한강공원에서 배달의민족 활성 비율은 8월 9일~15일 대비 각 172%, 200.6%, 10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배달 앱과 한강공원 유동인구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한 주에 배달 앱 활성도와 한강공원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실내 음식점에서 음식 취식에 제한이 생기면서 외식에 대한 불편함과 감염에 대한 우려가 배달 앱 활성화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오랜 실내생활 기간으로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이 정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속속 나오면서 제재 사각지대였던 한강공원으로 몰려 유동인구가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 앱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사람들에게 강렬히 각인되어 외식을 최소화하거나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배달 앱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일: 2020.09.18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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