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유튜브 채널이 브랜드에 미치는 광고 효과
작성일 : 2020-08-25
지난 7일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에서 BBQ 본사에 방문해 치킨 가격 할인 협상을 성사시키며 조회 수 400만 회(8월 18일 기준)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 주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 유지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유튜브 마케팅의 여력을 실감 나게 했다.
이 프로모션은 9월 6일까지 BBQ 앱 가입자 ID 당 1회 "황금올리브치킨 11,000원 + 치즈 볼 2개"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제공된다. 국민 간식 치킨은 대한민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음식 중 하나로
한 집 건너 치킨집이 생겨나고 '치맥'이 일상화되면서 언제부터 인가 ‘치킨 공화국’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요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덩달아 증가했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치킨 가격이 계속 올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간식 타이틀에서 멀어지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부담감이 가중되었던 소비자들은 이번 BBQ에서 대폭 할인되는 값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어 이번 프로모션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티디아이뉴스는 유튜브 영상으로 브랜드에 미치는 광고효과를 알아보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한 BBQ 앱<BBQ 구 앱+신 앱>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BBQ 앱 설치자 수를 분석해 보았다. 이벤트 시행 2일 전(8월 5일) 앱 설치자 수는 11만9천2백 명으로 이후 며칠간 설치자 수가 10만 명대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해당 이벤트 시작 당일(8월 7일) 저녁에 유튜브 영상이 올라온 후 다음 날(8월 8일) 13만7천9백 명, 8월 14일(89만1천8백 명)까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즉, 이벤트 시작 2일 전(8월 5일) 대비 8월 14일 약 6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앱을 얼마나 활성화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BBQ 앱 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분석해보았다. 분석 결과 이벤트 시작한 8월 7일은 7천9백 명, 8월 8일은 9만7천2백 명으로 시작하여 8월 9일 14만4천4백 명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가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활성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8월 9일 기준으로 앱 설치자 연령별 비율과 증가율을 분석해 보았다. 먼저 BBQ 앱 설치자 연령별 비율을 확인해보면 20대가 56%로 압도적으로 높은 설치율로 나타났다. 이어 10대가 7%, 30대가 24%, 40대가 12%, 50대 이상이 1%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벤트 시작 2일 전(8월 5일) 대비 BBQ 앱 설치자 연령별 8월 9일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이벤트 시작 후 가장 정점을 찍었던 8월 9일 10대가 1,200% 증가하였고 20대가 1,100%, 30대가 200% 40대가 400% 50대 이상이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벤트를 시행하면서 10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전체 7%만 차지하고 있으므로 유입이 가장 많이 된 연령은 20대라 분석된다.
BBQ는 이번 유튜브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통해 자체 앱으로 유입시키는 성공적인 마케팅 결과를 보여주며 유튜브 채널이 브랜드에 미치는 거대한 광고 효과를 입증하는 실질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BBQ가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에 성공했지만 많은 사람이 앱으로 모이면서 앱 사용이 원활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대규모의 사용자가 몰릴지 몰랐던 BBQ는 공식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이러한 선례를 바탕으로 앱 유입으로 전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시 대규모 사용자의 앱 접속으로 인한 접속 장애 최소화도 이후 진행하는 프로모션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추후 다른 경쟁업체들도 유튜브를 통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원활한 자체 앱 유입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일: 2020.08.25
자료출처 및 작성자: TDI DS팀 이정화, 서예리 매니저
[티디아이뉴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Copyright ⓒ TDI News.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